아름다운 청정자연은 봉화군 제일의 자랑거리이다.
경북 봉화군에는 작은 금강산이라하여 소금강으로 불리는 청량산이 유명하다. 청량산은 12개의 빼어난 바위 봉우리가 절경을 이루며 1982년에는 경북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바가 있다. 청량산에서 볼만한 경치로는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는 신선대, 선녀가 유희를 즐겼다는 선녀봉, 최치원이 마시고 정신이 맑아졌다는 총명수와 감로수 등의 약수가 있으며 청량사를 비롯해 무려 27개의 사찰과 암자 터가 있다. 청량산 도립공원 내에 있는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년)에 원효대사가 세운 절로 법당에는 지방유형문화재 47호인 청량사 유리보전이 보존되어 있다. 또 청량사의 암자인 응진전은 원효대사가 머물렀던 곳으로 청량산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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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는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 년 고찰이다.2
청량산 박물관에서 청량산을 배경으로 한 역사와 문화를 돌아볼 수 있다.열두 개의 봉우리를 뜻하는 육육봉과 여덟 개의 동굴, 네 개의 약수, 이퇴계 선생의 서당인 오산당(청량정사)까지. 금강산의 경치와 버금가다 할만 한 명소들이 산 곳곳에 다소곳이 숨어 있으니 청량산을 오르는 것은 최고의 기쁨일 것이다. 청량산을 배경으로 한 봉화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알기 위해서 청량산박물관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봉화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는 물론 청량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탐방문화를 제공하는 자연체험의 산교육장이 되고 있다.
이렇게 맑은 자연과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있는 봉화군은 2007년도부터 지역 브랜드를 소나무로 내세워 파인토피아로 정했다. 파인토피아란 소나무의 파인트리(Pinetree)와 이상향을 뜻하는 유토피아(Utopia)를 합친 말이다. 백두대간에서 뻗은 산이 중심이 되는 봉화군에는 한국의 소나무 중에서도 으뜸가는 금강송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금강송 혹은 강송이라 부르는 이 나무는 일반인들에게는 춘양목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는 한반도에 흩어져 있는 곰솔나무의 변종 중 하나로 금강산 아래에서 영덕, 울진 부근까지 분포해 있다. 이 나무의 특징은 줄기가 바르게 자라고 체장이 길며 껍질이 유난스럽게 붉은 빛을 띠고 있어 목재 중에서도 상등품에 속한다. 금강송이 춘양목으로 불려지게 된 이유는 한국전쟁 이후 이 나무를 가공하고 반출하는 중심지가 바로 봉화 춘양지역이었기 때문이다. 봉화군은 이 춘양목을 지역 브랜드로 승격시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다. 교통이 불편하고 소외된 지역이었던 봉화는 사람 손길이 닿지 않아 잘 보존된 환경으로 인해 점점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지금에 와서는 각광받는 고장이 되었다. 오염되지 않은 봉화의 파인토피아는 높은 가치의 관광자원 개발이 매우 기대되는 곳이다.
청옥산 자연휴양림은 자연 속에서 녹음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역 슬로건이 파인토피아인 만큼 봉화에는 유독 자연 관광지가 많다. 맑은 계곡과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침엽수림이 이국적 정취를 자아내는 청옥산과 산 초입에 있는 국립 청옥산 자연휴양림은 가족단위의 휴양객들에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의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주변에는 사미정계곡, 반야계곡, 백천계곡, 구마계곡, 석천계곡, 우구치계곡 등 10여 개에 이르는 맑은 계곡 물이 흐르고 있다. 특히 청옥산의 백천계곡은 빙하기 어족인 천연기념물 제 74호 열목어가 서식하는 곳으로 한여름에도 물이 아주 차가운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다.
또 파인토피아를 대표하는 봉화 금강소나무림, 문화재용 목재생산림 등을 볼 수 있고 선달산, 문수산, 각화산, 황우산, 면산, 만리산, 태백산, 감의산, 문명산, 구룡산, 비룡산, 옥석산, 장군봉, 월암봉, 조록바위봉 등의 산과 우뚝 솟은 봉우리의 빼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봉화의 온천도 유명하다. 옥방천, 다덕약수탕, 오전약수탕, 두내약수탕 등을 방문해 맑은 물에서 몸의 피로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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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를 흐르는 맑은 계곡, 석천계곡과 백천계곡의 모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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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서당은 이몽룡의 모델이 된 계서 성이성의 생가이다.2
축서사는 의상대사가 문무왕 때에 창건한 천 년 고찰이다.남원에 춘향이가 있다면 봉화에는 이몽룡이 있다. 봉화 물야면 가평리에 가면 이몽룡의 실제 주인공 조선중기의 문신 계서 성이성의 생가이자 후학을 양성하던 계서당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평소 그의 근검과 청빈 정신을 기리는 사당과 그에게 임금이 하사한 어사화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물야면 개단리의 축서사는 신라시대 문무왕 13년에 의상대사가 영주 부석사 보다 앞서 창건한 사찰로 대웅전에 보물 제995호 석불좌상 부광배가 봉안돼 있다. 물야면 북지리 지림사는 신라시대 승려 500명이 거주했던 사찰로 유명하고 절 터 암벽의 북지리 마애여래좌상은 국보 제201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밖에 봉화에는 천성사, 홍제암, 도토마리집,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 봉화만산고택, 해저만회고택, 송석헌, 청암정, 내성유곡권충재관계유적 등의 역사적 유적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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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마리집에서는 전통 민가의 멋을 느낄 수 있다.4
의양리에 위치한 만산고택은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 121호다.가장 봉화다운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다면 봉화문화원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봉화문화원은 봉화의 문화가 어린 군 기관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봉화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화공공도서관도 건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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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목재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2
달실 한과마을에서는 봉화의 특산품인 한과가 생산된다.청량산을 따라 흐르는 강이 있다. 태백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낙동강물이다. 이 강물에는 은어, 잉어 등 어족이 풍부해 낚시터로 각광 받고 있으며 래프팅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이 강변을 따라 떠나는 드라이브 여행 코스로도 제격이다. 봉화군 명호면 도천리의 청량산을 빙 둘러싼 강물 주변에 형성된 이 관광지는 매호유원지라 불린다. 봉화 목재문화체험장을 찾으면 목재로 여러가지 소품들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파인토피아 봉화의 깊은 대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싶다면 다음 마을들을 소개한다. 봉화의 특산물인 한과를 생산하는 500년 전통의 달실 한과마을과 봉화의 자연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산나물트래킹, 사과꽃콘테스트, 강변 물고기 잡기 등의 체험을 진행하는 청량산비나리 정보화마을, 마지막으로 봉화의 대표 브랜드인 춘양목이 많이 있는 곳으로 춘양목 주변에서 잘 자란다는 송이 버섯을 재배하는 춘양목송이 정보화마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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